윤 ‘고뇌의 한 주’… 한동훈 대표 되면 당·대 갈등 폭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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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여당 대표가 확정되고, 26일에는 야당이 주도하는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가 열리면서 이번 주가 윤 대통령에게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탄핵 청문회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검찰 조사와 맞물려 윤 대통령을 겨냥한 야당의 파상 공세도 예고돼 있다.
윤 대통령과 상대적으로 소통이 원활한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당선된다면 국정 후반부에도 안정적인 당정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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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엔 두 번째 윤 탄핵 청문회
오는 23일 여당 대표가 확정되고, 26일에는 야당이 주도하는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가 열리면서 이번 주가 윤 대통령에게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될 경우 윤·한 관계는 물론 당정 관계 역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2차 탄핵 청문회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검찰 조사와 맞물려 윤 대통령을 겨냥한 야당의 파상 공세도 예고돼 있다.
22일 대통령실은 어느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는가가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과 상대적으로 소통이 원활한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당선된다면 국정 후반부에도 안정적인 당정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방적·수직적 당정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혀온 한 후보가 여당 대표가 된다면 대통령실과의 갈등 관계가 부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후보의 김 여사 문자 ‘읽고 씹은’ 논란, ‘채 상병 특검법 수정안’ 제안 등으로 윤·한 갈등이 재점화한 만큼 이를 봉합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이 대통령과 화합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예정된 탄핵 청문회도 골칫거리다.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에서 특검을 주장해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 등을 다룰 예정이어서 야당 공세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지난 20일 김 여사의 비공개 검찰 소환을 놓고 “특혜”라며 윤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민생 경제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체코 원전 수출 성사 등 외교 성과들이 민심에 속속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7월 3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29%로 집계되며 4월 총선 이후 가장 높았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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