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민기 측 "암 투병 중 악화, 유언은 '그저 고맙다'"

김선우 기자 2024. 7. 22. 11: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故김민기 측이 고인의 유언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학림에서 故김민기 별세 관련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김민기는 21일 암 투병 중 향년 73세 나이로 별세했다. 22일 오전 학전 김성민 팀장은 취재진과 시간을 갖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성민 팀장은 "집에서 잘 계시다가 급작스럽게 바이탈이 떨어졌다. (생전) 남긴 말씀은 3~4개월 전부터 가족과 내게 꾸준히 남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늘 하는 말씀은 '그저 고맙다'였다. 남겨진 가족들은 선생님 말씀에 따라 학전에서 해야할 일들이 소소하게 있다. 그걸 운영하는 나를 많이 걱정해줬다"고 이야기했다.

또 "(취재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유언은 재산에 대한 게 많아서 유언장이나 이런 걸 공개하긴 어렵다. 남긴 말씀은 장례가 끝난 후에 정리해 드리겠다. '고맙지. 할만큼 다 했지. 네가 걱정이지.' 이런 위주로 말씀했다"며 "학전이 33년 운영됐는데 나도 길게 (해야하지 않겠나.) 난 선생님보다 능력 덜하지만 그래도 잘해야하니까 느긋하고 천천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민기는 '아침 이슬'로 기억되는 포크계의 대부이기도 하다. 특히 그가 운영한 '학전'은 상징성이 있는 공간이다. 개관 33주년인 3월 15일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끝으로 폐관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천안 공원묘원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학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