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사문제는 꼭 넘어야 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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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사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22일 "노사 문제는 이제 삼성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노사 임금교섭 재개를 하루 앞두고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개최했지만, 파업 첫날과 비교해 참여 인원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동력이 떨어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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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첫 파업관련 노조문제 논의
삼성노조, 오늘 기흥서 궐기대회
집회 참여 1500여명 수준 그쳐
이찬희(사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22일 “노사 문제는 이제 삼성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노사 임금교섭 재개를 하루 앞두고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개최했지만, 파업 첫날과 비교해 참여 인원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동력이 떨어진 모양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를 마친 뒤에는 “(정례회의 이후 서초사옥에서 진행될 7개 관계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노사 관계 안건을 중심적으로)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임금교섭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창사 이래 ‘첫 파업’이라는 극한 상황에 이르렀다. 노사는 하루 뒤 재개될 임금교섭에서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 4대 쟁점을 테이블 위에 올려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 참여에 따른 임금 손실까지 보상하고,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반영해야 하는 성과급 제도의 취지를 무시하는 요구는 결국 미래 경쟁력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삼노는 예고한 대로 준감위 종료 이후인 오전 10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강행했지만, 참여 인원은 파업 첫날인 지난 8일 결의대회(노조 추산 4000∼5000명, 경찰 추산 3000명)와 비교해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가 파악한 집회 참여 신청 인원은 1500여 명 수준으로 전삼노 전체 조합원 3만4700명(7월 21일 기준)의 4.3%에 그쳤다.
한편 준감위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경협은 지난 4월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에 35억 원의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으며, 삼성의 경우 준감위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한경협 가입 권고안에 따라 회비 납부 전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한경협이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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