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은 기존 방식대로 최대 800%”...SK, 직원 동요에 달래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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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편에 한창 속도를 내고 있는 SK그룹이 일단 현행 성과급 체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재편 과정에서 성과급이 축소될 것이라는 임직원 우려를 감안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세 회사의 내년 성과급에는 전년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초부터 지급된 0~800% 성과급 체계가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성과급 체계 변화는 전혀 없으며 SK E&S도 SK E&S만의 영업 성과에 맞춰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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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걱정·우려 충분히 고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등 합병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 자회사들은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을 지금처럼 회사별로 나눠서 받는다.
합병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내년 성과급을 따로 지급하는 것은 실적을 합산해 계산하기가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 회사가 따로 있는 기간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세 회사의 합병은 내년 초까지 총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될 계획이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합병기일은 11월 1일, SK온과 SK엔텀의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합병 일정이 아직 많이 남아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내년 성과급에 합병한 결과를 바로 반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세 회사의 내년 성과급에는 전년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초부터 지급된 0~800% 성과급 체계가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기본급은 연봉의 20분의1 수준으로 책정되는데, 이에 따라 성과급은 연봉의 0%에서 40%까지 나올 수 있는 구조다.
현재 성과급을 측정하는 사내 인사팀을 비롯한 경영진도 회사 합병에 관한 구성원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블라인드 등에서의 우려는 앞서 나가는 것 같다”라며 “구성원들의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성과급 체계 변화는 전혀 없으며 SK E&S도 SK E&S만의 영업 성과에 맞춰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 E&S의 도시가스 자회사 등 매각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추형욱 SK E&S 대표가 지난 18일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콜버스크래비스로버츠(KKR)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상하고 있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이후 긍정적으로 협상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SK E&S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KKR로부터 3조13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KKR의 상환권 행사 기한은 2026년 11월까지이나 KKR이 당장은 이를 행사하지 않는 쪽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해당 기한까지 3조에서 4조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하면 KKR에 도시가스 사업을 넘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여전히 투자금 상환을 확실히 입증하는 작업은 요구되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이후 SK E&S에 석유화학의 정체성이 더해져 투자 자산의 성격이 바뀐 것은 KKR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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