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작지만 크게 떠봐"…광양시공무원노조 "막말 시의원 사과하라"

"인신공격성 발언 서슴지 않아…지난해도 비하 발언"
해당 의원 "격려 차원에서 한 말…기분 나빴다면 사과"

전남 광양시청 전경. 뉴스1 DB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광양시공무원노조는 22일 "공무원에게 갑질을 한 광양시의원은 즉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17일 의회 임시회에서 집행부 간부 공무원을 향해 고압적인 자세로 막말을 일삼았다"며 "해당 의원은 지난해에도 공무원들에게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능력이 안 되면 자리를 바꿔야지. 왜 거기에 앉아 있냐', '홍보실장 출신이라 말은 잘하네', '눈은 작지만 크게 떠봐'라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모욕적인 언행, 인격모독, 하대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해당 의원 공개 사과 △갑질행위 재발방지 대책 △집행부 소극 대처 개선 등을 시와 의회에 요구했다.

해당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무시한 것은 아니고 격려 차원에서 한 말이다"며 "상대방이 기분 나빴다면, 사과하겠다"고 해명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