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휘청’ … 신규 상장 9곳 중 6곳이 ‘공모가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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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단기 수익을 약속했던 공모주(株)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7월 들어서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2개나 발생했고 최근 한 달 내 상장한 66% 종목 주가는 공모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신규 상장한 스팩 제외 9개 종목 중 6곳은 공모가 밑으로 주가(19일 종가 기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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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펀더멘털 평가 커질듯
투자자들에게 단기 수익을 약속했던 공모주(株)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7월 들어서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2개나 발생했고 최근 한 달 내 상장한 66% 종목 주가는 공모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4배)’ 시행 이후 과열된 투자심리가 진정되며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기업 펀더멘털 평가 등이 다시 앞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신규 상장한 스팩 제외 9개 종목 중 6곳은 공모가 밑으로 주가(19일 종가 기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젠알앤엠 △한중엔시에스 △시프트업 등 3개 종목의 주가만이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이달 상장한 △이노스페이스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일반적으로 신규 상장하는 종목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최대 400% 상승(공모가 100원→400원)까지 확대되면서 반짝 수익을 기대한 투자 자금은 더 몰렸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주 가격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해 결정되는 일도 많아졌다. 이 비율은 올해 1분기 100%에 이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81.3%로 감소했고, 7월 들어서는 4곳 중 2곳만 희망 가격을 넘겨 확정가가 정해지고 있다. 또 상장 첫날부터 냉정한 시장 평가를 바라는 비율도 높아졌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의무보유 확약 비율(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 1분기 대비 2분기 점점 감소하는 추세로 과열된 분위기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새내기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과열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하반기 상장 도전 기업들에 대한 평가 기준도 냉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상장 예비 심사 중인 기업(스팩 제외)은 모두 55개로 이 중 코스피 시장에 예비 심사를 청구한 곳은 케이뱅크, 더본코리아 등 두 곳이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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