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이 학교찾는 ‘불청객’ 임태희 교육감 “변화 체감할 때까지 지속”

박성훈 기자 2024. 7. 22.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태희(사진 오른쪽) 경기도교육감의 '암행 순시'가 경기도 교육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예고 없이 학교를 찾아가 교육 여건을 살피는 '임의월담(任意越담)'이 임 교육감의 현장 점검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힌 것이다.

22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달 14일 SNS에 "경기 교육가족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임의월담을 하겠다"고 공언한 이후로 수시로 도내 초·중·고 학교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 암행순시 ‘임의월담’
숨은 애로 찾고 학생의견도 청취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임태희(사진 오른쪽) 경기도교육감의 ‘암행 순시’가 경기도 교육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예고 없이 학교를 찾아가 교육 여건을 살피는 ‘임의월담(任意越담)’이 임 교육감의 현장 점검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힌 것이다. 도 교육청 시책이 교육 현장에 잘 반영되고 있는지, 애로사항은 없는지를 한눈에 살펴보는 게 일차적 목적이다. 또한 불필요한 의전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지역 교육청과 학교 당국자들에게 적당한 긴장감을 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이 나온다.

22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달 14일 SNS에 “경기 교육가족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임의월담을 하겠다”고 공언한 이후로 수시로 도내 초·중·고 학교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임의월담은 과거 임금이나 목민관들이 궁궐이나 관청을 몰래 나가 민생을 순시하던 것이다. ‘임(태희)의 월담’이라는 의미도 있다.

실제 임 교육감은 지난달 14일 청평초를 방문, 교내 새로 설치한 민원면담실 이용 실태를 확인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직원 보호를 위해 도내 학교 597개교에 민원상담실을 설치하고 교내에 민원대응팀을 운영하도록 한 바 있는데, 이 체계가 잘 작동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같은 달 21일에는 수원 신풍초를 방문해 아침 체력 단련 프로그램인 ‘오아시스(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임 교육감을 만난 학생들은 아침 운동 시간에 줄넘기나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위해서는 더 많이 보고 들어야 한다는 확신이 강해졌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