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또 물폭탄… 대구는 35도 찜통

정철순 기자 2024. 7.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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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2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80㎜ 이상 비가 내리는 한편, 전국 낮 최고기온은 31∼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24일까지 중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최대 100㎜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 지역도 비가 내리면서 낮에는 습기로 인해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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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열대야 예고
태풍 ‘개미’가 장마 변수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2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80㎜ 이상 비가 내리는 한편, 전국 낮 최고기온은 31∼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 속에서 야간까지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을 보이겠다.

이날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충청 10∼50㎜(많은 곳 60㎜ 이상), 경상권 5∼10㎜ 정도의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엔 오후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중부 지역은 24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24일까지 중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최대 100㎜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오후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생성된 제3호 태풍 ‘개미’는 대만과 중국 남동부를 향해 북상하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 올리고 있다. 태풍이 대기 상층의 북태평양고기압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부 지역에 정체전선을 강하게 떠받치는 형국이다. 태풍 진로는 유동적이다. 미국·일본 등 세계 기상 당국의 전망대로 중국 쪽으로 나아갈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에 영향을 주며 장마 지속 기간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전국이 비와 폭염의 영향을 받겠다. 강원·충청권을 비롯해 남부 지역과 제주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지역도 비가 내리면서 낮에는 습기로 인해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전·전주·강릉 등은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고, 대구는 35도에 육박하겠다. 강원·충청 지역도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다시 기온이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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