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호 의원 "산불진화헬기 가동률 저조, 정비인력 부족"

이경구 2024. 7. 22.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림청이 보유한 산불진화헬기 가동률이 저조하고 정비인력도 부족해 산불 대응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

서천호 의원은 "산림청은 부품 수급 문제와 정비인력 부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향후 도입하는 헬기의 기종과 제조국가를 다변화해 공중진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산 헬기의 성능을 산불진화에 적합하게 개량해 도입함으로써 부품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헬기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봄철 가동 중단된 헬기 10대, 정비인원 1.8명 불과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사천·남해·하동)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산림청이 보유한 산불진화헬기 가동률이 저조하고 정비인력도 부족해 산불 대응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이 22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불 진화 주력 기종인 러시아산 KA-32 헬기의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산불 대응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2023년 기준으로 총 48 대의 산불진화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KA-32 기종은 29대로 전체 헬기의 60.4% 를 차지한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KA-32 헬기의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동률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

2020년도 평균 가동률은 82.2% 였으나 2022년 67.1% 로 떨어졌고 2023년에는 71.1%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산림청의 KA-32 헬기 중 2023년도 가동률이 70% 미만인 호기는 총 7대이며 부품 수급이 어려워 2024년 봄철에는 가동 중단된 헬기가 10대에 이른다 .

특히 KA-32 기종은 1995년부터 도입된 이후 평균 기령이 25년에 이르러 노후화가 심각하다. 노후된 기종은 수리 부속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수 부품을 확보하지 못하면 헬기가 가동되지 못해 공중진화 역량이 저하된다.

또 산림청의 항공기 정비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2024년 5월말 기준 산림청의 정비인력은 87명으로 적정 인력인 101명에 비해 14명이 부족하다 .

산림청의 항공기 1대당 정비인원은 1.8명에 불과하며 경찰청 3.5명, 해양경찰청 5.6명, 소방청 3.3명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다.

서천호 의원은 "산림청은 부품 수급 문제와 정비인력 부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향후 도입하는 헬기의 기종과 제조국가를 다변화해 공중진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산 헬기의 성능을 산불진화에 적합하게 개량해 도입함으로써 부품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헬기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