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향군, 병원·레스토랑 할인혜택 상호 공유 합의…“민간 차원 한미동맹 격상”

정충신 기자 2024. 7. 22.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향군)와 미국 재향군인회가 회원들의 복지혜택을 공유하고 월남전 참전 한국계 미국인의 미국 재향군인회 가입을 검토하는 등 민간차원에서 한미동맹을 한단계 격상시켰다.

22일 향군에 따르면 미국지회 순방 차 휴스턴을 방문한 신상태 향군회장은 지난 19일 저녁 대니얼 시하퍼 미국 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회장을 만나 양국 회원들이 상대국을 방문했을 때 병원과 레스토랑 등 협약된 할인 가맹점을 상호 이용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추후 법적인 문제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미 중인 신상태(오른쪽 네번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과 대니얼 시하퍼(오른쪽 세번째) 미국 재향군인회장 등 양국 향군이 지난 19일 미국 휴스턴에서 간담회를 갖고 병원·레스토랑 할인혜택 상호 공유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제공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향군)와 미국 재향군인회가 회원들의 복지혜택을 공유하고 월남전 참전 한국계 미국인의 미국 재향군인회 가입을 검토하는 등 민간차원에서 한미동맹을 한단계 격상시켰다.

22일 향군에 따르면 미국지회 순방 차 휴스턴을 방문한 신상태 향군회장은 지난 19일 저녁 대니얼 시하퍼 미국 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회장을 만나 양국 회원들이 상대국을 방문했을 때 병원과 레스토랑 등 협약된 할인 가맹점을 상호 이용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추후 법적인 문제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한국전 및 월남전에 한국군으로 참전 후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을 미국 재향군인회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혜택을 공유하면 젊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 향군의 새로운 발전과 협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향군은 1973년 상호 교류협력 합의각서 체결 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특히 지난해 12월 시하퍼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신 회장이 실질적이고 다양한 차원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대한민국 향군은 현재 145만명의 정회원이 전국 1350여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고 있으며 미국 향군은 140만 회원이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서 회원 전용 혜택이 있다. 특히 대한민국 향군은 1350여개 할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미국 향군과 복지혜택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향군은 재향군인회 회원 가입과 관련해 "군 복무(보충역 제2국민역 포함)를 마치고 군번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재향군인회 정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며 "평생회비는 병 출신 1만원, 위부사관 2만원, 영관 5만원, 장성출신 10만원"이라고 소개했다. 정회원에 가입하면 동국대 일산병원과 삼성패밀리몰, 통인익스프레스 등 1350여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충주호 유람선, 통일 전망대 등 향군 산하업체 이용 시 30~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