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열대일수 66일·열대야 23일…"무더위 피해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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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지역의 7~8월 평균 기온은 25.6도로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기상관측자료 분석을 토대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7~8월 평균기온 및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시각화한 'JNI 인포그래픽 요즘 핫(Hot)한 전라남도'를 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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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최근 전남지역의 7~8월 평균 기온은 25.6도로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기상관측자료 분석을 토대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7~8월 평균기온 및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시각화한 'JNI 인포그래픽 요즘 핫(Hot)한 전라남도'를 발간, 발표했다.
기상청의 종관기상관측(ASO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전국의 7~8월 평균기온은 25.5도이다. 전남은 25.6도를 기록했다.
1994년 이래 지난 30년간 관측된 전남의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1일 장흥관측소의 38.7도였으며, 지난해 전남의 최고기온은 36.0도로 8월 5일 해남관측소에서 관측됐다.
전남 22개 시·군의 평균기온을 방재기상관측(AWS)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년(2004~2023)간 7~8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양시로 26.4도였고, 가장 낮았던 곳은 장흥군으로 25.3도로 나타났다.
2023년 열대야, 열대일 일수를 살펴보면 하루 최고기온이 30.0도 이상인 열대일 일수는 담양군과 곡성군이 각각 66일을 기록하는 등 내륙지역이 많았다.
밤 최저기온이 25.0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여수시(23일)와 목포시(22일) 등 해안지역이 많았다.
지난해 전남의 온열질환자 발생 건수는 222건(남성 74.8%, 여성 25.2%)이 접수됐으며, 이 중 63.5%가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장소는 주로 실외(82.9%)로, 작업장 77건(41.8%), 논·밭 54건(29.3%) 등이 대다수였다. 실내(17.1%)의 경우 작업장 10건(26.3%), 집 9건(23.7%), 비닐하우스 9건(23.7%) 등이었다.
김현희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도심지의 경우 도로 물 뿌리기와 햇빛 가림막 추가 설치, 중장기적인 가로수 정비를 통한 녹지대 확충이 필요하다"며 "농촌지역은 고령자 대상의 시간휴식제 운영 등 폭염 대비 교육과 홍보,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 쉼터의 확대·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열사병 예방 3대 수칙(물, 그늘, 휴식)을 준수해 개인 건강과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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