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교수들 "의정갈등 후 교수 20명 사직…8월에 3명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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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이 22일 개시되는 가운데 강원대학교 의과대학·강원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 증원 계획을 철회하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들 교수는 "이제는 당장 강원도 의료 체계를 유지할 수 없고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더라도 제대로 교육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근거 없는 2025년 의대 증원을 즉시 취소하고 지방 의료를 살리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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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이 22일 개시되는 가운데 강원대학교 의과대학·강원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 증원 계획을 철회하라고 재차 요청했다.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잘못된 정책을 취소하기는커녕 의료 사태 해결을 명목으로 수도권 대형병원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강요해 강원 의료를 위기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에도 묵묵히 지역 의료를 지키던 동료 교수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속속 강원도를 떠나고 있다"고 했다.
비대위는 정부와 의사 간 갈등 이후 현재까지 20명의 교수가 강원대병원을 떠나고 8월에도 교수 3명의 사직이 예정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교수는 "이제는 당장 강원도 의료 체계를 유지할 수 없고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더라도 제대로 교육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근거 없는 2025년 의대 증원을 즉시 취소하고 지방 의료를 살리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비대위는 오는 26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전국적으로 진행하기로 한 의료정책 세미나에 동참하기 위해 외래 진료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이들 수련병원은 총 7천707명의 전공의를 하반기 새로 모집한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겠다는 병원과 달리 의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크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채용 면접에 참여하지 않거나, 교육을 거부하는 방식 등으로 하반기 전공의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분위기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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