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싸이 흠뻑쇼, 무대 조명 무너져 공연 중단→둘째 날 공연은 성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싸이/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악천후 속 안전 문제로 공연을 중단했던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둘째 날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싸이흠뻑쇼 섬머 스웨그 G2024 - 과천'가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열렸다. 그중 20일 공연은 강풍으로 인해 중단됐다. 비바람에 무대 조명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해서다. 스피커와 구조물 등도 아슬아슬하게 흔들렸다.

공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물을 맞으며 즐기는 공연 특성상 우천이 취소 사유가 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연 시작 이후 거센 비바람이 더해졌고, 안전상의 이유로 결국 공연은 중단됐다.

싸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 침착하게 대처해 주신 관객들께 너무 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공연을 중단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양해해 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1일 열린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폭우로 파손됐던 기기는 교체됐으며, 기상 상황도 전날 대비 양호해 공연에 무리가 없었다.

한편 20일 공연 티켓을 구매한 이들을 대상으로는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7월 20일 '싸이흠뻑쇼 2024' 과천 공연 티켓은 예매하신 티켓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환불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며, 금일 공연의 티켓 구매자분들을 위한 재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조속히 확정하여 별도 공지를 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싸이의 '흠뻑쇼'는 오는 27~28일 대전에서 이어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