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에 트럼프 '역대 최고령 대통령 후보' 등극[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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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의 사퇴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8)이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선 후보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토론회 이후 제기된 당내 사퇴 압박을 25일 만에 수용, 21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 문제를 공격해 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역대 최고령 후보에 처하게 됐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임기 초 70세 이상이었던 유일한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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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의 사퇴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8)이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선 후보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토론회 이후 제기된 당내 사퇴 압박을 25일 만에 수용, 21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러닝메이트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공개 표명했다. 바이든-해리스 캠프 이름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변경하는 서류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이어받는다면 그간 민주당을 괴롭혔던 고령과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1964년생으로, 당선되면 취임 시점 60세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 문제를 공격해 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역대 최고령 후보에 처하게 됐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취임 당시 60세 이상이었던 대통령은 12명이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임기 초 70세 이상이었던 유일한 대통령이다.
미국에선 행정부뿐만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의 고령화에 대한 논의도 촉발된 상태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제118대 의회 평균연령은 역대 가장 높다. 임기 제한과 공직 적합성에 대한 논쟁 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84·캘리포니아)은 2022년 물러났으며,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82·켄터키)도 11월 선거 이후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4%가 대법관의 최대 연령 제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브라이어 전 연방대법원 대법관(84)도 지난 3월 연령 및 임기 제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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