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7개 완벽한 경기에 하나의 흠’ 16번홀 보기에 LPGA 통산 2승 놓친 유해란 “이번에 2위 했으니 다음에는 우승할 것”

이정호 기자 2024. 7. 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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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유해란이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을 1타차로 아깝게 놓쳤다. 공동선두에서 맞은 16번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유해란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짠네티 완나센(태국)에 1타 뒤진 2위(19언더파 265타)에 올랐다.

한때 5타차 열세를 따라잡고 15번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선 유해란은 대회 코스 중 가장 까다로운 16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기록했다.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으로 향하면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했다. 세 번째 샷을 홀에서 5m 거리에 붙였지만 파퍼트 시도가 실패했다.

유해란은 17번(파5), 18번 홀(파5) 모두 버디를 잡아냈지만, 완나센도 버디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에 실패했다. 유해란은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냈지만, 딱 하나 나온 보기에 우승을 놓쳤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진출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유해란은 시즌 첫 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시즌 최고 순위로 위안을 삼았다. 올해 여섯번 톱10에 진입한 유해란은 JM 이글 LA 챔피언십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유해란은 “이전까지 최고 순위는 3위였다. 이번에 2위를 했으니 다음번엔 우승이다,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시즌 7번째 톱10에 진입해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이 부문 2위가 됐다.

작년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완나센은 1년여 만에 통산 2승 반열에 올랐다. 완나센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쳤다. 우승 상금 26만2500달러를 받은 완나센은 “유해란이 너무 잘해서 힘들었다,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할 때는 손이 마구 떨렸다. 첫 우승만큼 이번 우승도 꿈만 같다. 세번째 우승을 목표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데이나 오픈 우승자 린 그랜트(스웨덴)와 정쓰자(대만)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그랜트는 마지막 18번 홀(파5) 더블보기로 단독 3위 기회를 날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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