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 법무장관 출신 해리스 경제 전략은?…기술 규제·친환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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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리스가 어떤 전략으로 승부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22일 로이터가 해리스의 기업 관련한 견해를 정리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후보 시절부터 해리스는 잠재적 기부자들에게 자신이 "자본주의자"라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리스는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저명한 기술 기업 임원 및 투자자, 지역 업계와 친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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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리스가 어떤 전략으로 승부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22일 로이터가 해리스의 기업 관련한 견해를 정리한 것이다.
◇ 기술 규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으로서 해리스는 2012년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를 상대로 거의 400만달러의 합의금을 끌어낸 바 있다. 그는 이베이가 클라우드 아웃소싱업체와 맺은 스카우트 금지합의(No-Poaching Agreement)를 반경쟁적 고용관행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5년에는 홈 디자인 스타트업 호즈가 적절한 통지나 동의 없이 영업 통화를 녹음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를 고용하도록 압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술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해리스가 소셜 미디어에서 음란물, 특히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노골적인 사진을 게시하는 '리벤지 포르노'의 유통을 줄이는 조치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리스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페이스북, 알파벳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특정 노골적인 이미지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해리스는 "기술 분야의 리더들 중에서 법무부의 전화를 반가워하는 이는 없지만 모두가 그렇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빅 테크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후보 시절부터 해리스는 잠재적 기부자들에게 자신이 "자본주의자"라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리스는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저명한 기술 기업 임원 및 투자자, 지역 업계와 친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는 초기 페이스북 임원인 션 파커의 결혼식에 참석했고 해리스의 시동생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토니 웨스트다.
또한 저명한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링크드인의 공동 창업자인 리드 호프만과 억만장자 존 도어, 벤처 캐피털리스트 론 콘웨이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냈던 셰릴 샌드버그와 억만장자 세일즈포스 CEO인 마크 베니오프 등 대기업 임원들도 해리스를 지지했다.
◇ 기후와 에너지
해리스의 기후 및 에너지 정책은 바이든과 대동소이하지만 경력상 보면 청정 에너지와 환경 정의가 우선 순위라고 강조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든이 2020년 경선에서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했을 때 해리스가 석유 대기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해리스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로 재직하고 2017년 1월 미국 상원의원이 될 때까지 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을 때 거대 석유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해 해리스는 국제 기후 협상에 데뷔하여 녹색기후기금에 3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고 기후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주요 국제 연설을 했다. 부통령으로서 해리스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납 파이프 및 납 페인트 교체 프로그램과 같은 오랜 환경 정의 문제를 다루는 환경보호청 정책 출시에도 관여했다.
◇ 인공 지능
부통령으로서 해리스는 2023년 11월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의 '실존적' 위협에 대해 경고하며 "인류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오픈AI의 샘 올트먼,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같은 기술 기업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해리스는 그들에게 AI의 위험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해리스는 소비자에 대한 더 강력한 보호를 추구하는 바이든의 AI 행정 명령을 지지하며, AI로 생성된 사기 전화와 라벨이 없는 AI 생성 콘텐츠의 영향을 지적한 바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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