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에 사장님 88%가 '불만'... 알바생 생각은?

이현주 2024. 7. 22.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원(1만30원)을 넘어선 가운데, 아르바이트생 고용주(사업자)와 아르바이트생 사이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10명 중 9명은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넘긴 최저임금에 불만족한 반면, 아르바이트생 10명 6명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아르바이트생 59.0%는 '만족', 사업자 87.7%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사상 첫 1만30 원
사업자 10명 중 9명이 '불만족' 표해
"동결되거나 인하될 것으로 예상"
알바생은 10·20대 중 만족 응답 높아
2025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70원(1.7%) 오른 시간당 1만30 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한 카페 직원이 호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원(1만30원)을 넘어선 가운데, 아르바이트생 고용주(사업자)와 아르바이트생 사이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10명 중 9명은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넘긴 최저임금에 불만족한 반면, 아르바이트생 10명 6명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생 1,425명과 사업자 171명을 대상으로 2025년 시간당 최저임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아르바이트생 59.0%는 '만족', 사업자 87.7%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사업자들의 불만족 응답률은 알바천국이 최근 3년간 최저임금 결정 시기마다 진행한 동일 조사 결과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 한 카페에서 직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업자들이 불만족을 표한 이유로는 '동결이나 인하를 희망했으나, 인상하는 방향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2.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종별 구분 적용이 아닌 단일 최저임금제' 38.0%, '1만 원 이상'이 34.7%를 차지했다. 아울러 업자의 88.3%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향후 아르바이트생 고용 및 사업장 경영 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바이트생은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10대(75.0%)·20대(58.9%) 사이에서 '만족' 응답률이 높았다. 비수도권(61.9%) 아르바이트생도 '만족'한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한 아르바이트생(41.0%) 중 '희망했던 인상률·금액보다 적다'는 의견이 72.8%를 차지했다.

또 아르바이트생 56.6%는 최저임금 인상이 근무 현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아르바이트생 처우 및 환경 악화'가 23.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근무 시간 단축'이 23.2%로 뒤를 이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