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 소환한 두 전설, 극적 반등 이끌어낼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7. 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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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YG

YG엔터테인먼트가 투애니원과 블랙핑크라는 두 전설을 소환했다. 공식 만남이 확인되며 기대감을 모았던 투애니원은 15주년 콘서트를 확정했고, 단체 활동 재계약을 체결했던 블랙핑크는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이 멀어지는 시점에서 두 전설을 불러낸 YG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22일 YG 엔터테인먼트는 'YG Announcement 2NE1 / 2025 YG PLAN'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등장해 현시점에서 YG가 가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YG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건 그룹 2NE1(투애니원)의 컴백이었다. 양 총괄은 "투애니원 멤버들이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올해 안에 공연을 성사시켜보자는 즐거운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10월 초 서울에서 시작되는 이번 콘서트는 오사카·도쿄의 공연장을 예약했으며 추가적인 스케줄도 예약되어 있다.

양 총괄은 "이번 공연은 굉장히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애니원과 함께 자랐던, 그 음악을 듣고 자랐던 세대가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있지 않나. 히트곡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친구들이라 모든 스태프와 함께 열심히 해서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짧게 언급된 블랙핑크 역시 기대를 모은다. 양 총괄은 소속 아티스트의 컴백 계획을 밝히며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해"라고 귀띔했다. 블랙핑크는 YG와 계약 만료 후 각자의 길을 걸어갔지만 단체 활동에 한해서는 YG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동안 개인 활동에 매진하며 자리를 잡아갔던 멤버들은 2025년 다시 뭉쳐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YG

양 총괄의 이번 발표는 올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 아우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YG에게 영광을 안겨준 두 '전설'이 다시 소환됐다. 그 이유는 현재 YG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희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YG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35.8% 감소한 1017억원, 영업이익은 98.9% 감소한 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이유로는 "올해 YG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이돌 IP는 2개로 신인인 베이비몬스터가 포함되어 있어 이익 측면에서 불리하다. 올해보다는 내년 실적을 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41.1% 감소한 933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IP인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투자성 경비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YG

물론, 두 전설의 어깨에만 기대서는 역사가 반복될 뿐이다. 양 총괄 역시 "2025년은 많은 아티스트가 동시에 활동할 것"이라며 IP 확장을 예고했다. 먼저 YG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가 월드투어에 나선다. 아이돌 IP는 아니지만 든든하게 활약해주는  AKMU 역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멤버들읜 군 복무 문제로 완전체 활동이 잠시 중단된 위너도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위너 송민호와 강승윤이 올 12월 전역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2025년에는 완전체 위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새로운 신인 그룹 'NEXT MONSTER'(가칭)도 준비 중이다. 양 총괄은 "내년에는 신인 그룹을 꼭 팬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 것"이라고 못박으며 데뷔를 예고 했다. 아직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레저가 데뷔 5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NEXT MONSTER'는 보이그룹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6월 사상 최고가인 9만 7000원을 기록했던 YG 주가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지난 19일에는 52주 신저가인 3만 4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적 부진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YG는 두 전설을 끌어왔다. 소식이 전해진 후 YG 주가는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급한 불을 끈 YG가 두 전설의 활약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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