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임시회라니…공무원노조 "내로남불 구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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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공무원노조가 의회 일정 파행으로 미뤄진 임시회를 '7말 8초' 휴가철에 열기로 한 남구의회를 향해 '내로남불'이라고 규탄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의회 파행 사태로 의회 일정이 2주 넘게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단 한마디 반성이나 사과·재발 방지 약속 없이 아무 일 없단 듯 태연히 다시 의회를 열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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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파행 나비효과에 직원 휴가 차질
의회 "업무보고는 대면 원칙…서면 조율"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남구 공무원노조가 의회 일정 파행으로 미뤄진 임시회를 '7말 8초' 휴가철에 열기로 한 남구의회를 향해 '내로남불'이라고 규탄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의회 파행 사태로 의회 일정이 2주 넘게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단 한마디 반성이나 사과·재발 방지 약속 없이 아무 일 없단 듯 태연히 다시 의회를 열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의회 일정이 직원들의 휴가가 집중된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로 잡힌 사실을 확인한 뒤 의장 면담을 통해 '업무보고 방식을 서면보고로 대체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며 "이달 말이면 방학·육아로 불가피하게 휴가를 써야 할 직원들이 많다. 몇 개월 전부터 가족 일정을 조율하여 어렵게 휴가를 계획한 직원들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앞서 의원들은 본회의에 4분 늦은 집행부 직원을 엄하게 호통친 바 있다. 그러했던 자신들이 저지른 2주 늦어진 의회 일정에 대해서는 왜 모두 함구하는가"라며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극치"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의원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며 "서면보고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맞설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남구의회는 후반기 원구성 구성 시작 10일여 만인 지난 15일에서야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의 기표소 내 투표용지 촬영 의혹 등 파행이 이어지면서 원구성이 늦춰졌다.
이로 인해 지난 9일부터 17일 사이 예정됐던 임시회는 25일부터 31일 사이 일정으로 밀렸다. 공무원 행정시스템 새올에는 휴가철로 의회 일정을 미룬 의원들을 성토하는 내용의 익명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남구의회는 집행부 직원들이 요구한 서면 보고에 대해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호현 남구의회 의장은 "업무 보고는 대면 보고가 원칙이나 직원들의 휴가철을 고려해 서면보고로 대체하는 점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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