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심사' 세계유산위 개막‥한·일 막판 외교전

전재홍 bobo@mbc.co.kr 2024. 7. 22.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가 현지시간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사도 광산을 포함한 신규 세계유산 등재 여부 심사는 26일에서 29일 진행됩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21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이어서 심사 당일까지 '전체 역사 반영'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사도광산 [자료사진]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가 현지시간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사도 광산을 포함한 신규 세계유산 등재 여부 심사는 26일에서 29일 진행됩니다.

앞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달 6일 공개된 사도 광산 평가 결과에서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여러 지적 사항을 붙여 '보류'를 권고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적협의회 결과가 알려진 이후 에도시대 이후 유산이 많이 남은 구역을 제외한 일부 유산의 완충지역 확장과 상업 채굴 재개 금지 등 일부 권고를 수용했다면서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사도 광산 유산 시기를 에도시대가 중심인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외면하려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고 거듭 촉구해 왔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21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이어서 심사 당일까지 '전체 역사 반영'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에도시대에 한정하지 않고 전 기간의 광산 역사를 전시·설명하라는 권고에 역사 전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세계유산위원회가 보류를 결의하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내년 이후로 미뤄지게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19582_3644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