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에 발목…대구경북 수출 동반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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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대구와 경북의 수출이 나란히 부진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2일 발표한 '2024년 대구경북 상반기 수출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47억 달러를, 경북은 7.5% 감소한 187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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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대구와 경북의 수출이 나란히 부진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2일 발표한 '2024년 대구경북 상반기 수출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47억 달러를, 경북은 7.5% 감소한 187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한 통상환경 등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올 대구 수출은 전년 대비 13.1% 감소한 96억 달러, 경북은 4.6% 감소한 392억 달러를 거두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의 수출 부진은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에 활용되는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3%, 36.9%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배터리 소재는 최근 4년간 급격히 성장해 지난해 대구의 1위, 경북의 2위 수출품목으로 기록될 정도로 지역 주력 산업으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이차전지소재 수출의 하락세는 올해 지역 전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가 둔화가 개선되는 시점까지 양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쇄회로·의료용기기 등 대구의 신성장 산업 수출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Chat GPT 등 생성형 AI 산업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AI 반도체 가속기 및 서버용 인쇄회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임플란트 등 지역이 경쟁력을 보유한 치과용 의료기기의 글로벌 수출 호조세 지속이 예상된다.
한편 경북도 잇따른 K-방산 수출계약 성사와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로 침체된 지역 수출의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치과용 의료기기와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등 신성장 산업이 지역 수출을 견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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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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