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학 4곳, 남녀공학 전환 설문조사서 반대 우세…"추진 중단"

한귀섭 기자 2024. 7. 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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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교육지원청은 원주지역 단성 중학교 4곳의 남녀공학 전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환 대상 4개교 모두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설문조사를 통해 초등학생과 학부모의 경우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우호적이지만, 단성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및 교원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해 전환 대상 4개교 모두 남녀공학 추진을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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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육지원청
원주교육지원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원주교육지원청은 원주지역 단성 중학교 4곳의 남녀공학 전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환 대상 4개교 모두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수업 및 학생 생활교육의 혁신유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학교 간 균형 발전 도모를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에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원주 학교군 초등학교 5학년 학생과 학부모, 4개 단성 중학교 교원과 1학년 학생 및 학부모 등 6461명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녀공학 전환 대상은 원주중학교, 원주여자중학교, 상지여자중학교, 원주대성중학교이다.

설문은 해당 중학교 군에 속하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과 학부모 4962명, 단성중학교 교원, 1학년 학생, 학부모 1499명 등 총 64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6461명 중 5404명이 응답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 및 학부모 설문 결과 학생은 65.8%, 학부모는 66.7%가 찬성했다. 수업 분위기 조성과 통학 여건 개선 측면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반대 이유로는 단성 중학교의 특성과 장점 보존 및 학업성취 측면을 꼽았다.

반면 단성 중학교 교원, 1학년 학생, 학부모는 교원 87.5% 반대, 학생·학부모 74.6% 반대로 반대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대의 이유로는 단성중학교가 가지는 특성과 장점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설문조사를 통해 초등학생과 학부모의 경우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우호적이지만, 단성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및 교원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해 전환 대상 4개교 모두 남녀공학 추진을 중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 추진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이런 점을 선제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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