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외국인관광택시 '인기' 폭발…국제관광도시 도약

핵심요약

올 상반기 5111명 이용…지난해 대비 144% 증가
중국·대만·일본 광광객 도깨비촬영지, BTS 정류장 찾아

강릉 BTS 정류장에서 기념 사직을 찍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전영래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관광택시'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나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가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을 대상으로 외국인관광택시 사업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외국인관광택시 이용객 수는 총 51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93명에 비해 144%나 증가한 수치로 강릉이 국제적으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시는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관광택시는 지방 도시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관광지 간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다. 고정된 요금으로 원하는 관광지를 택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운행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요 방문지는 도깨비촬영지, BTS 정류장, 강릉커피거리, 경포해변, 중앙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류관광을 테마로 한 개별관광객(FIT) 중심의 관광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강릉시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외국인 개별관광객과 더불어 외국인 단체관광 상품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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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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