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가수 김민기 암투병 중 별세

이정연 기자 2024. 7.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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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민기가 21일 암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22일 유족과 공연계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기는 전날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별세했다.

195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김민기는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한 후 가수로 데뷔했다.

1971년 데뷔 음반 '김민기'를 발표한 있지만,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등이 잇달아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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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방송한 SBS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사진제공|SBS
가수 김민기가 21일 암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22일 유족과 공연계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기는 전날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시작에 마련됐고 24일 발인 예정이다.

195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김민기는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한 후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1학년을 마친 뒤 고등학교 동창인 김영세와 듀오 ‘도비두’로 활동을 시작했고, 1970년 명동 ‘청개구리의 집’에서 공연을 펼치며 히트곡 ‘아침이슬’을 작곡했다.

1971년 데뷔 음반 ‘김민기’를 발표한 있지만,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등이 잇달아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984년에는 민중가요를 주로 불렀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결성해 프로젝트 앨범을 선보였다.

연극 연출과 출연 등으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던 그는 1991년 대학로에서 소극장 학전을 개관한 후 고 김광석,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등 스타들을 잇달아 배출했다.

하지만 학전은 33년 간 대학로를 지키다 재정난과 김민기의 건강 악화 등으로 3월 문닫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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