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절친’ 리버풀과 협상 막바지···구보, 엔도와 ‘일본 듀오’ 결성 눈앞

양승남 기자 2024. 7.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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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 Getty Images코리아



아시아 최고 몸값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리버풀과 협상 막바지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시즌 중에도 몇차례 리버풀 이적설에 올랐던 구보가 이번엔 한층 앞서간 협상 내용까지 나오면서 실제 이적으로 이어질지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22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리버풀과 협상은 이미 최종 단계”라면서 “구보 스스로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적료와 연봉은 일본 축구 사상 최고액의 빅 계약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도 스포니치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이 구보 영입을 위해 6500만 유로(약 984억원)를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안필드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모하메드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보는 2023-24시즌 공식전 41경기 7골 5도움을 올렸다. 화려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엔 1골 1도움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중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일본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팀의 8강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 Getty Images코리아



매체 역시 구보에 대해 “개막 몇 달 동안 라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시에다드의 기둥이다. 그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6000만 유로(약 908억원)에 달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리버풀은 이 금액 이상을 분할 지급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구보는 2023-24 시즌 초반부터 리버풀 링크설이 흘러나왔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경기력이 최고조에 이르자 리버풀 이적설이 심심찮게 나왔다. 그러자 레알소시에다드는 시즌 중 구보와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구보의 ‘빅클럽’ 도전 의지가 강하고, 리버풀도 협상에 적극 나서면서 상황은 소문이 아닌 현실이 됐다. 협상이 최종 단계라는 보도로 볼때 구보의 EPL 리버풀 입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엔도 와타루와 함께 일본인 국가대표 듀오가 리버풀에서 뛰는 그림이 나온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 Getty Images코리아



‘스포니치’는 “구보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염두에 두고 영어 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영어로 인터뷰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또한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가 있어 팀 적응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구보는 일본 축구가 자랑하는 최고의 스타다. 어려서부터 스페인 유학 생활을 보내며 기본기를 익혔다. 세계적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5년 일본 FC도쿄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2019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나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다. 구보는 지난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2022-23 시즌 리그에서만 35경기 9골 4도움을 올리며 소시에다드 팬들이 선정한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일본 축구대표팀 구보 다케후사. Getty Images코리아



구보의 몸값은 아시아 선수 전체 1위를 자랑한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구보의 몸값을 6000만 유로로 2위 김민재(5500만 유로·약 812억원)보다 높게 평가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물러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리버풀이 일본 최고의 재능을 실제 영입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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