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금지되며 발길 끊긴 부산 민락수변공원 '빛 축제'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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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부산지역 젊은 층에 '핫플레이스'로 꼽혔지만 지난해 금주 구역 지정 이후 방문객이 대폭 줄어든 민락수변공원의 상권 부활을 위해 지자체가 겨울철 빛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수영구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민락수변공원에서 빛 축제인 '밀락루체페스타'를 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밀락루체페스타는 경관조명, 미디어아트, 디지털콘텐츠 등을 활용해 민락수변공원 산책로를 화려하게 장식할 빛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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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한때 부산지역 젊은 층에 '핫플레이스'로 꼽혔지만 지난해 금주 구역 지정 이후 방문객이 대폭 줄어든 민락수변공원의 상권 부활을 위해 지자체가 겨울철 빛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수영구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민락수변공원에서 빛 축제인 '밀락루체페스타'를 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밀락루체페스타는 경관조명, 미디어아트, 디지털콘텐츠 등을 활용해 민락수변공원 산책로를 화려하게 장식할 빛 축제다.
수변공원 250m에 구간별로 서로 다른 테마 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공연과 시민 참여 체험 행사를 열 계획이다.
구는 축제 디자인에 젊은 아이디어를 넣기 위해 동아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다음 달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빛 축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민간투자·참여를 이끌어 지역 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보면서 술이나 회를 즐길 수 있던 민락수변공원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심야 쓰레기 투기나 소음 등의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자 지난해 구는 이곳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했고, 이후 방문객이 대폭 줄어들면서 상인들의 반발을 샀다.
수영구 관계자는 "술이 아니더라도 문화적인 콘텐츠로 상권을 부흥할 수 있다"면서 "현재 주말이면 민락마켓페스타도 열고 있고, 매주 공연도 하는 등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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