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세론 트럼프 이길 후보될까…"바이든 비해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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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의 대선 후보직 사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안 1순위'로 떠오른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히려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 후보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후보와 견주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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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흑인·젊은층·여성에서 바이든보다 낫다…경합주서도 우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의 대선 후보직 사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안 1순위'로 떠오른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세론'에 가까워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겨뤄 과연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필승 후보'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로만 따져본다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후보와의 대결에서 눈에 띌만한 성과를 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대표적으로 미(美) 선거분석 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 매체가 6월 28일부터 7월 18일까지 CNN, 폭스뉴스 등 각종 매체에서 각각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 간 대결을 붙인 여론조사들의 평균값을 내본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6.3%의 지지율로 트럼프 후보(48.0%)에게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 후보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후보와 견주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미 매체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나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고, 해리스 부통령이 지닌 특수성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보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 언론 '인텔리전서'는 "트럼프 캠페인과 공화당이 그녀(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때까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전반적으로 여론조사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적으로 평균 46%로 트럼프 후보(48%)를 2%포인트(p) 차로 뒤쫓고 있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해 나은 수치"라고 했다.
이어 "그(바이든 대통령)는 여론조사 평균에서 44%로 트럼프 후보(47%)를 3%p 차로 뒤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NYT·시에나 대학 여론조사를 근거로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좀 더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47%)은 트럼프 후보(48%)에게 1%p 차로 뒤처졌다.
반면 같은 곳에서 바이든 대통령(45%)은 트럼프 후보(48%)에게 3%p 차로 밀렸다.
버지니아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48%)이 트럼프 후보(45%)를 3%p 차로 앞섰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해리스 부통령(49%)이 트럼프 후보(44%)를 5%p로 앞서며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NYT는 "두 주(州) 모두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 젊은 유권자, 여성 등 민주당이 이번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그룹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약간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미 최초의 흑인 부통령, 아프리카계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이란 특수성을 갖고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81세)보다 22세 젊고(59세), 트럼프 후보보다도 19세가 적기 때문에 '고령 리스크'에서 자유롭다.
이번 대선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여성의 낙태권 부분에 있어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으로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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