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16번홀 보기' 유해란, LPGA 다나오픈 1타차 준우승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유해란(23)이 통한의 보기로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달러)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유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다나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대회 최종 2위 성적을 기록했다. 1위는 20언더파 264타의 짠네티 완나센(태국)이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유해란. 경기 초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경쟁자들이 맹렬하게 타수를 줄인 가운데 유해란은 9번홀까지 버디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져갔다.

하지만 유해란은 경기 후반 힘을 냈다. 10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파4), 14번홀(파3), 15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작렬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것. 이후 17번홀(파5)과 18번홀(파5) 연속 버디를 통해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완나센이 17번홀과 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터트려 끝내 우승에 실패했다.

준우승은 유해란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유해란은 앞서 총 6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중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한편 최혜진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 전지원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3위, 장효준은 8언더파 276타 공동 16위로 대화를 마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