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후 혼란에 빠진 민주당....향후 절차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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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둔 21일(현지 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를 선언한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명할지, 여타 후보를 상대로 경선을 치를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지만, 잠재 후보군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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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둔 21일(현지 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될지와 후보 지명 절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서 새 후보를 선출할지 여부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를 선언한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명할지, 여타 후보를 상대로 경선을 치를지 주목된다. 이에 주요 외신은 사실상 8월 전대까지 민주당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선 시간표를 보면, 민주당은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전대 마지막 날인 8월 22일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었다. 여기다 민주당은 전대 개최에 앞서 8월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계획을 잡고 있었다. 정확한 온라인 선출 날짜는 민주당 전당대회 규칙위원회가 이번 주에 회의를 열고 정하기로 내정돼 있었다. 당초 정한 온라인 선거 예정일은 8월 1~5일이었다. 이는 선거 90일 전인 8월 7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하는 오하이오주 법 때문이다. 만약 8월 7일까지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면 11월 대선에서 오하이오주 투표용지에는 민주당 후보 이름이 빠진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인해 온라인 선출 날짜를 정할 규칙위원회 회의가 다음 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고, 8월 7일까지 후보가 결정되지 못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은 8월 22일 전대 마지막 날 전까지 대선 후보를 반드시 확정 지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민주당이 택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당이 위기를 맞았기에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검증을 거쳤고 민주당원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며 “이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경쟁과 민주적인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 경우 후보자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캠페인을 하며 대의원의 지지를 구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지만, 잠재 후보군은 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앤디 베샤 켄터키 주지사 등이다. 이외에도 피트 부티지그 교통부 장관, 에이미 클로부샤 미네소타 주지사, 뉴저지의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대의원 명단은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바이든 캠프 임원들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선 대의원 명단에 접근할 수 없으면 사실상 지지를 설득하기 어려운 구조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지만, 대의원의 의사는 자유로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 투표할 수 있다. NYT는 “후보 선출을 위한 전대가 열리면 누구든 해리스 부통령에게 도전해야 할 것이고 해리스는 대의원 명단과 바이든 캠프가 비축한 현금(6월 말 기준 9600만 달러)에 접근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누가 도전하든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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