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기업하기 좋은 원주, 원주형 복지도 두텁게"

강원CBS 강민주 PD 2024. 7.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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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제작 강민주 PD, 진행 최진성 아나운서)
원강수 원주시장 취임 2주년 특집 인터뷰 ①
"군사도시 이미지 '교통'에서 비롯된 것…교통 장점 활용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 것"
"부론산업단지 착공, 동부순환로 터널공사 착공, 더 아트 강원 콤플렉스 확정 등이 성과"
"2040년까지 13개 산업단지 456만평 규모 확보할 것"
원강수 원주시장이 10일 취임 2주년 시민 토론회에서 각계 대표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원주시 제공

◇최진성> 원주시민을 위한 최고 복지는 경제를 살리는 것!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은 원강수 원주시장이 내세운 포부인데요. 원 시장은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고 일자리와 인프라를 두루 갖춘, 살기 좋은 원주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은 원주시의 경제 지도를 그리고 있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스튜디오에 모시고 민선 8기 전반기에 거둔 성과와 후반기에 집중할 사업들에 대해 직접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원강수> 안녕하세요 원주시장 원강수입니다. 반갑습니다.

◇최진성> 반갑습니다. 저희 신년 인터뷰 때 뵙고 한 6개월 정도 만에 다시 뵙는 것 같은데 방송 듣고 있는 청취자분들 또 원주 시민분들께 인사 한 말씀 해 주시죠.

◆원강수> 우리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가 강원CBS 라디오에 올 초에 출연했었는데 한 6개월 만에 다시 이렇게 출연하게 됐습니다. 1년 중에 가장 무더운 해인 7월에 뜨거운 마음을 갖고 강원CBS 방송국을 찾았는데 초대해 주셔서 우선 감사드리고요. 강원CBS 사옥이 참 멋집니다. 아주 좋은 방송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진성> 오늘 또 원주에서 이렇게 또 춘천 스튜디오까지 찾아주셨는데 특별히 민선 8기 이제 반환점을 도는 지금, 원주를 어떻게 이끌고 오셨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마음껏 또 시민들이 꼭 필요한 이야기들 나눠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소회를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원강수> 제가 며칠 전 원주 시민분들 또 그 지도자님들 모시고 취임 2주년을 꽉 채운 시점에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우리 원주시가 민선 8기에서 했던 여러 가지 사업들을 다시 이렇게 되새기면서 그간의 성과에 대해서도 한번 분석도 해 보았고요.

또 앞으로 원주시가 가야 될 방향, 민선 8기에서 남은 후반기에 주력해야 될 그런 역점 사업들의 설명도 드리고 또 우리 원주의 지도자, 리더들이 해주시는 말씀 또 시민들이 해주시는 말씀에 대해서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도 약속을 드렸습니다.

제가 2년 전에 이맘때입니다. 7월 1일 취임한 후에 그때 이제 민선 8기 출범하면서 우리 2천 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다짐한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 원주시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또 원주시의 잠재력을 이걸 숨기지 말자, 그리고 이걸 자꾸 웅크려 들고 우리 안에서 이렇게 머물지 말고 이것을 마음껏, 그 에너지를 발산하자 다짐했습니다.

원주시가 그동안에 군사도시 또 소비도시 이런 콘셉트로 많이 알려졌는데요. 어떤 분들은 군사도시라는 걸 부끄러워하는 분들도 계시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군사도시라는 그러한 이미지가 원주시가 가지고 있는 그 에너지를 한마디로 응축해서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이 좋으니까 군사도시고 교통이 좋으니까 그만큼 사람들이 함께 이렇게 모여 살 수 있는 그러한 좋은 환경 여건을 갖출 수 있는 것이고요. 또 그만큼 기업들이 원주로 올 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그것과 저희가 병행해서 생각해 보면 소비도시라는 말이 사실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돈만 쓰는 도시, 말하자면 그냥 그 소비만 되풀이되는 이런 도시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비도시를 생산도시로 바꾸는 그러한 시정 목표를 저희가 정하고 저를 포함해서 저희 2천 명의 공직자들이 지난 2년 동안 부단히 뛰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뛰었고 밤낮으로 시정 발전을 위해서 뛴 결과 저희 나름의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을 합니다. 물론 자평이기는 하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거기에 많은 호응을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분발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최진성> 저희가 지금 이 자치단체장들을 모시고 나누는 이 인터뷰에서 사실 빠지지 않고 드리는 질문이기는 한데 굉장히 부담스러워하시는 질문이기도 합니다만 지난 이제 2년 반환점을 지금 도는 이 시점에서 10점 만점에 점수를 준다면 한 몇 점 정도 줄 수 있을까요?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원강수 원주시장. 박정민 기자


◆원강수> 글쎄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주셨는데요. 저희 스스로 점수를 몇 점이라고 매기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근데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취임한 후에 저희가 추진하고자 하는 시책 사업들을 두 부분으로 이제 나눌 수 있다면 하나는 이겁니다.

현재를 해결해야 됩니다. 현재를.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과감하게 시작해야 된다. 우선 현재를 해결한다는 게 이제 무슨 뜻이냐 하면 원주시가 아주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들, 숙원 사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뭐 10년 동안 못 푼, 20년 동안 풀지 못한 숙제가 있고 또 심지어는 30년 동안 꽉 쌓여 있는 주민들이 너무나도 불편해하고 간절히 원하는 그런 숙원 사업들이 있는데 이것부터 풀어야 된다는 겁니다.

저희가 한 근래에 들어서 한 최근 10여 년 동안 한 15년 정도 될 겁니다. 산업단지를 확충을 못 했습니다. 원주시가 희한하게도요. 그래서 제가 취임하자마자 조직 개편해서 경제국을 만들어서 빨리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기업 유치하고 또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또 세수가 창출되고 거기서 창출되는 세수를 가지고 시민 복지를 위해서 쓸 수가 있는데 그러한 작업들이 아예 처음부터 막혀 있었기 때문에 산업단지를 빨리 만들어야 된다고 말이죠.

그 결과로 제가 취임한 지 한 1년 여 만에 그러니까 작년 10월입니다. 작년 10월에 부론일반산업단지를 드디어 착공을 했습니다. 지금 굉장히 빠른 속도로 추진이 돼서 기업들이 지금 원주로 오고 있고요.

10년 넘게 이렇게 끊겨 있다시피 했던 내부 순환로가 있습니다. 동부 순환로인데요. 이 동부 순환로의 단절돼 있는 구간이 한 2km 정도 되는데 이 구간이 이제 터널 공사를 해야 됩니다. 이걸 해결을 해야 되는데 저희가 작년 7월에 착공식을 했습니다.

만약에 2km 구간이 앞으로 한 2년 6개월 후에 완공이 되면 원주에 아주 막혀 있던 도로가, 마치 저희 몸속에 혈맥과도 같은 핏줄과도 같은 도로망이 뚫리기 때문에 원주의 동부와 북부가 연결되고 또 거기에 함께 연결돼 있는 서부와 남부가 같이 다 뚫려서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는 그러한 효과를 기대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도 이제 10년 넘게 있던 사업을 저희가 지금 착수를 했고요.

그다음에 종축장 부지, 30년 정도 이렇게 막혀 있던 사업들이 있었는데요. 강원도 소유로 돼 있던 구종축장 부지, 이게 용도 폐지된 후에 수십 년 동안 아무 용도를 찾지 못하고 그냥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었는데요. 이것을 우리 김진태 지사님께서 적극적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또 우리 국회의원님들이 적극적으로 또 응원해 주시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올 초에 이제 확정 지었는데요, 2천 석 이상의 복합 문화 공간, 정식 명칭이 '더 아트강원 콤플렉스'입니다. 이곳에서 오페라도 하고 뮤지컬도 하고 또 연극도 하고 노래 공연도 하고 춤도 추고 다 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을 문화 공간을 저희가 가질 수 있게 될 것이고요.

또 30년 묵은 그 민원이 있는데 치악산 자락으로 가는 그 중간에 소초면이 있습니다. 소초면에 구룡사도 있고 아주 명승지가 많은데 그 소초면이 악취 문제로 그동안에 30년 정도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그러한 아주 풀기 어려운 숙제가 있었는데요. 이것도 저희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받음으로써 그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확정지었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공용주차장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민들이 10년 넘게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민원이 있는데 그걸 계속 풀지 못하다가 제가 취임한 후에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그러한 방향을 설정하고 그래서, 저희가 도시계획도 과감하게 바꾸면서 공영주차장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쌓여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한 현재의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우리가 미래를 설계하려면 또 과감한 발걸음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것이 바로 경제 활성화입니다.

경제가 살아야 복지가 두터워지고 문화가 살고 또 교육이 살고 안전 또 체육도 강화가 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현재와 미래, 이 두 가지 측면을 저희가 강화하면서 그렇게 민선 8기 시정 방향을 잡고 뛰고 있습니다.
 ◇최진성> 원주시정에 대한 총괄적인 부분들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씩 얘기 나눠보죠. 경제를 앞세우셨고, 지난 신년 인터뷰 때도 이 부분을 시장께서는 강조를 하셨습니다. 부론산업단지 착공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기업 유치라든지 실질적인 변화들도 궁금합니다.

◆원강수> 저희가 경제를 강조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복지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저희가 누리고 있는 복지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대한민국 한반도에 어느 고장에 있든 똑같은 복지를 누리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원주시장으로서 우리 원주 시민들에게 원주 시민들만이 특별히 누릴 수 있는 아주 두터운 복지를 하고 싶은 겁니다. 그러려면 경제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저희가 세수 확보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산업단지를 우선적으로 확충을 하고 또 그 산업단지에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업들이 만드는 그러한 일자리를 우리 원주의 젊은 청년들이 취업을 하고 또 거기에서 당연히 연결되는 어떤 세수 창출, 또 일자리가 늘어남으로써 돈이 돌고 그러면 지역 경기가 또 같이 사는 거 아닙니까?  

그러한 구조를 만드는 것에 주력을 했는데, 문제는 저희 원주시가 10여 년 동안 너무 오랫동안 이러한 경제 활성화라고 하는 어떤 기본적인 패러다임에 좀 뒤쳐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부에서 하는 여러 가지, 말하자면 경제 지원 공모 사업이라든지요. 국책 사업 수준에 여러 정부 지원 사업이 있는데, 그러한 것에 사실은 좀 애를 먹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저희 원주시에는 아주 유능한 아주 적극적인 2천 명의 공직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산업단지를 크게 확충하지 못한 상태인데도 끊임없이 지금 기업들이 원주로 지금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식으로 오냐 하면 기존에 수십 년 전에 만들어놓은 그런 산업단지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비어 있는 땅이 있어요. 그리고 그러면 그 땅을 소유하고 있는 그 땅 주인, 그다음에 새로 이전시키고자 하는 기업이 만나서 거기서 이 땅을 거래하고 그렇게 해서 기업을 지금 유치하고 있는 겁니다.  

말하자면 개별 입지식으로 지금 오고 있는데 저희 공무원들이 부동산 중개의 역할을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굉장히 어렵게 뛰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우리 기업인들이, 저희 원주시가, 또 원주시의 공무원들이 간절하게 기업 유치를 원하고 있고 지원해 드리고자 하는 그런 마음을 다 읽으셔서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 오고 계십니다.

그래서 산업단지를 지금 구축해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희가 단기적으로는 6개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2040년 목표로 해서 13개 산업단지를 확보를 할 겁니다. 4백59만 평의 산업단지가 확충이 되면 정말로 괜찮은 기업들이 원주로 수십 개 수백 개씩 한꺼번에 몰려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원강수 원주시장. 박정민 기자


◇최진성> 원주시의 미래를 위한 또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이 교육 정책 아닐까 싶은데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해서 어떤 계획들 갖고 계시는지요?

◆원강수> 교육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실 대한민국이 쪼그라들고 있잖아요. 합계 출산율이 지금 0.78명이다, 이게 어느 통계를 보니까 매달 인구 통계를 내는데 0.6명으로 떨어진 달도 있다고 제가 어디서 자료를 이렇게 본 적이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의 인구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서는 확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과 같이 천편일률적으로 교육이 진행이 되면 안되고요, 말하자면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 말하자면 맞춤형 인재 양성이 필요한데요. 지금 상황에선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고 실제로 지금 상황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과 구인을 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원하는 이 인재상이 매치가 지금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부분을 저희가 풀고자 합니다. 어떻게 푸느냐 하면 아주 강력하게 풀 겁니다. 말뿐인 지역 인재 양성으로는 더 이상 안 되고 지금까지 해왔는데도 그게 제대로 안 됐으니까요. 저희는 이번에 7월 15일자로 조직개편 단행했는데, 거기에 교육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수단은 뭐냐 하면 지금 교육발전특구로 얼마 전에 원주시가 선정이 됐거든요. 그다음에 글로컬 대학도 원주의 아주 유수의 사립 명문인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컬 대학이 이번에 선정될 것으로 저희가 큰 기대를 걸고 있고요.

그다음에 원주에 포진해 있는 우리 지역의 향토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주권의 기업들과 원주의 대학과 또 고등학교와 또 우리 원주교육청 교육당국과 저희가 협업을 해서 기업이 원하는 그다음에 기관과 공공에서 원하는 그러한 인재들을 학교 현장, 교육 현장에서 아주 충실하게 교육할 수 있는 그러한 고리를 저희가 만들고자 합니다.  

그렇게 되면 원주시가 아주 어린 단계에서부터 그러니까 돌봄 그리고 지역 인재 양성 그리고 취업 그리고 그 취업한 분들이 원주에서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주 풍족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정주 여건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거죠. 그러니까 도시 발전의 그러한 구조를 이번 기회에 아주 확실하게 구축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됩니다.

<인터뷰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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