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SBS에서 뒷통수만 맞으면 시청률 대박(굿파트너)[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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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가 SBS에서 뒷통수만 맞으면 대박난다'는 새로운 성공 법칙이 쓰일 수 있을까.
4년 전에는 'VIP'에서, 현재는 '굿파트너'에서 극중 남편과 직장 동료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 장나라.
극중 역할에 맡게 '잘 늙어가고 있는' 장나라에게 더 이상 동안이라는 수식어는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장나라의 새로운 성공 공식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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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장나라가 SBS에서 뒷통수만 맞으면 대박난다'는 새로운 성공 법칙이 쓰일 수 있을까.
4년 전에는 'VIP'에서, 현재는 '굿파트너'에서 극중 남편과 직장 동료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 장나라. 4년 전에는 내연녀 역 표예진을 무섭게 몰아붙이는 '태풍' 권법이었다면 '굿파트너'에서는 이혼 소송에 몰두하고 감정은 철저히 숨기는 '태풍의 눈' 권법으로 전환했다. 표예진 뺨을 시원하게 올려붙인 사이다 장면은 경쾌하게 내리치는 판사봉 소리로 대체될 예정. 비슷하지만 다르고, 익숙할 줄 알았는데 새롭다.
고작 4년여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장나라는 놀라울 정도로 성숙해졌다. 굵은 점을 찍는 게 기존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그 점 사이 공백을 촘촘한 감정선으로 메워냈다. 분노-배신-체념-복수 사이 은근한 균열과 불안함, 자기모순과 애증까지 넣었다. 아내, 엄마, 이혼변호사라는 분절된 마디를 아내이자 엄마인 이혼변호사로 통합했다. 왜 각본과 연출의 힘이 없었겠냐만은 '아는 맛'을 색다르게 해석해낸 건 분명한 장나라의 공이다.
앞서 장나라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안'이라는 수식어는 기자님들이 저를 보면 떠오르는 게 딱히 없어서 붙여주신 것 같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그 의지는 1회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해 8.7%, 10.5%, 13.7%로 우상향 중인 성적표로 증명됐다.
'VIP' 나정선은 백화점 VIP팀장, '굿파트너' 차은경은 43세 파트너 변호사임을 감안하면 아마도 차은경이 나정선보다 나이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 극중 장나라 얼굴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은 어쩌면 착각이 아니라 연기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값, 장나라의 퍼포먼스일지 모른다. 극중 역할에 맡게 '잘 늙어가고 있는' 장나라에게 더 이상 동안이라는 수식어는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SBS에서 뒷통수만 맞으면 대박' 이런 표현은 어떨까. 장나라의 새로운 성공 공식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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