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악 대통령”…하원의장 “대통령도 그만둬야”
[앵커]
지난주 전당대회를 통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누가 후보로 나서도 결과는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것 역시 부적합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퇴를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최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CNN과의 통화에서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이기기 쉽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TV 토론 직후 공개된 영상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형편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녀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너무 형편없고 한심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민주당이 누구를 내세우든 결과는 동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해 주변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대선에 나설 밴스 부통령 후보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면 정신적으로 적합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역사적 인플레이션, 국경 혼란, 약한 리더십'으로 지난 4년이 기록됐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했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대통령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재선 포기로 바이든 대통령이 공직에 부적합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공화당 내에서는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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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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