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력 왕성' 맵시혹나방 유충에 가로수·공원 배롱나무 피해 확산

전원 기자 2024. 7.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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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산림연구원은 배롱나무에 많은 피해를 주는 맵시혹나방의 생활사 연구를 통한 방제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맵시혹나방의 생활사, 서식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농약직권등록시험을 통한 안전하고 효과적 방제 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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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연구원, 약제 등 방제기술 개발 박차
맴시혹나방 유충.(전남도 제공) 2024.7.22/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산림연구원은 배롱나무에 많은 피해를 주는 맵시혹나방의 생활사 연구를 통한 방제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맵시혹나방 유충은 15㎜ 크기로 7월부터 9월까지 배롱나무의 잎과 꽃봉오리를 갉아먹어 잎이 갈변하고, 꽃이 피어야 할 시기에 꽃도 피우지 못하게 하는 등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전남에선 2022년 신안지역 가로수에 발생하기 시작해 지난해 18개 시군 97㏊에 피해를 입히는 등 도 전역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가로수나 공원 등 생활권의 배롱나무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돌발병해충은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왕성하며 적응력도 강해 방제에 어려움이 많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맵시혹나방의 생활사, 서식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농약직권등록시험을 통한 안전하고 효과적 방제 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맵시혹나방의 기초 생태와 방제법 연구를 위해 유충이나 잎을 갉아먹은 초기 피해흔, 이미 피해를 받아 갈변한 잎 등을 발견하면 해당 시군 등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돌발병해충은 산림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예찰과 방제기술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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