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니 매도 '뚝'…'1년 내 부동산 매도' 5년 내 최저

이수현 2024. 7. 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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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전국 집합건물의 소유권이전 등기 매매신청건수가 48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직방이 상반기 소유권 매매 이전 등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집합건물을 매도한 사람 가운데 보유한 지 1년 이내에 되판 매도인 비율은 3.6%를 차지했다.

전국 집합건물 보유 1년 이하 매도인 비율은 2021년 8.4%를 기록한 후 2022년 8.3%, 지난해 4.5%에 이어 3.6%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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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집합건물 보유 후 1년 이내 매도자 비율 3.6%
2년 이하 매도인 비율도 10%이하로 낮아져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전국 집합건물의 소유권이전 등기 매매신청건수가 48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매수 이후 단기간 내에 매도하는 매도인 비중은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건수. [사진=직방]

직방이 상반기 소유권 매매 이전 등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집합건물을 매도한 사람 가운데 보유한 지 1년 이내에 되판 매도인 비율은 3.6%를 차지했다. 2년이하 매도인 비율도 9.0%로 낮아지며 단기 보유물건의 거래비중이 크게 줄었다.

전국 집합건물 보유 1년 이하 매도인 비율은 2021년 8.4%를 기록한 후 2022년 8.3%, 지난해 4.5%에 이어 3.6%까지 줄었다. 2022년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금리인상의 이자 부담 등에 따라 단기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1년 이하 단기 매도인 비율이 8%대까지 차지했다. 다만 이후 고금리를 견디며 침체기 매입한 물건은 상대적으로 보유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1년초과 2년이하 매도인 비율 역시 감소하면서 2년이하 매도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5.7%, 2023년 12.5%, 2024년 9.0%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1년이하 매도인 비율이 2024년 2.4%로 비중이 가장 적었다. 상대적으로 집합건물의 매입가격이 커 단기 매도의 부담이 높고 최근 아파트 등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예년과 다르게 올해 서울 집합건물 거래 중 3년초과 4년이하는 1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기 매입했던 물건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시점을 고민하던 거래가 앞당겨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도인 보유기간별 비율. [사진=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금리인상과 맞물려 거래시장이 위축되자 대출이자 부담 등에 따라 1년이내 단기 매도인의 비중이 2022년 8%대까지 높았다"면서 "다만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수요자들은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하게 재편됐고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져 당분간은 단기 매도인이 거래시장을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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