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침공 대비’ 대만 한광훈련 오늘부터…라이칭더 “국가정체성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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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이 중국군 침공에 대비한 연례 합동군사훈련 '한광(漢光) 40호'를 22일 시작한다.
대만 매체 쯔유스바오(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올해 한광 훈련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이어지며, 중국군 침공을 가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작전이 실시된다.
대만군은 특히 중국군의 침공 위협이 더욱 커진 바, 올해 한광 훈련은 더욱 실전처럼 실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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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대만군이 중국군 침공에 대비한 연례 합동군사훈련 ‘한광(漢光) 40호’를 22일 시작한다.
대만 매체 쯔유스바오(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올해 한광 훈련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이어지며, 중국군 침공을 가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작전이 실시된다.
대만군은 중국군이 대만을 침공하면 먼저 미사일로 대만의 핵심 인프라와 중요한 군사 거점을 습격해 작전 능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분석, ‘전력 보존’ 훈련부터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전체 방공, 합동 요격, 합동 국토방위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대만군 고위 관계자는 "중국군의 습격으로 소규모 부대가 상급 지휘부와 단절될 경우 어떻게 작전을 수행해야 할지가 초점"이라고 말했다.
대만군은 특히 중국군의 침공 위협이 더욱 커진 바, 올해 한광 훈련은 더욱 실전처럼 실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물자 이양 및 교통운행통제 훈련도 실시해 전시 대만에 도착한 국외물자를 주요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도 시뮬레이션 한다.
애틀랜틱 카운슬 글로벌 차이나 허브 부국장이자 대만군 전문가인 키치 리아오는 "이렇게 실전처럼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만군은 상황이 충분히 긴장돼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도 다수 참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해병대와 육군 등 다수의 군인들이 대만에 오래 머물며 훈련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훈련에서 대만과 미국의 군사 교류가 강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국가정체성 확립에 관한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 총통은 전날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민주진보당 전당대회에서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지금의 책무다. 모든 힘을 모아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주체적인 국가 정체성 확립과 민주헌정체제 심화, 자유인권 보장을 3대 중요 목표로 제시했다. 대만 통일을 추진하는 중국 본토의 반발을 살 만 한 내용이다.
차이 총통은 앞서 지난 9일에는 타이중 공군기지를 방문해 "장비의 수량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한 국가의 군사력을 온전히 나타내지는 않는다"며 "역사에서 소수가 다수를 이긴 경우가 많으면 새로운 사고로 구식 군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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