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라이벌 나훈아 58년만 은퇴에 섭섭 “의지할 곳 사라져” (미우새)
김희원 기자 2024. 7. 22. 09:40
남진이 영원한 라이벌 나훈아의 은퇴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가수 남진이 패널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서장훈은 남진에 대해 “수많은 아이돌의 원조”라며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남진은 “그때 10대 소녀들이 ‘오빠 오빠’ 환호를 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서장훈은 남진의 라이벌로 꼽혔던 가수 나훈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진은 당시 치열한 경쟁에 대해 “시상식에서 한 사람만 상을 받으면 공연장이 난리가 났었다. 그야말로 시대가 만들어준 명라이벌이었다”며 웃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스크린에서도 이뤄졌다고. 남진과 나훈아는 1971년 개봉한 영화 ‘기러기 남매’에서 공동 주연을 맡았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씬 갯수도 56개로 똑같이 나눴더라”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진은 “라이벌은 사실 대중이 만들어준 거고 실제로 나훈아는 제가 예뻐하던 후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나훈아는 데뷔 58년만에 은퇴를 시사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남진은 “정말 놀랐다. 한 시대를 같이 왔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사람이 떠나버리니까 무슨 일인지 하고 놀랐다. 의지할 곳이 없는 것 같다. 아쉽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활동에 대해서는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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