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 "우주항공청, 기초과학연구 투자 확대해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우주항공청

과학기술 석학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이 우주항공청에 장기적인 기초과학연구 투자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림원은 22일 ‘우주항공청의 성공을 이끄는 과학연구의 역할’을 주제로 ‘한림원의 목소리 제110호’를 공표했다. 한림원의 목소리는 국가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국가·사회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적 접근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한림원이 공표하는 정책제안서다.

한림원은 이번 ‘한림원의 목소리’에서 우주항공청이 기초과학연구에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처럼 높은 수준의 기초과학연구가 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하는 상향식 경쟁을 통한 임무 선정, 중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단계적 접근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욱준 한림원 원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발사 임무의 성공에만 초점이 맞춰져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수집된 자료의 처리와 활용이 미흡했다”며 " 국가 우주정책과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만큼 향후 다양한 과학연구와 기술개발이 균형 있게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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