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에 실리콘밸리 “환영”...머스크는 “똑똑한 사람은 트럼프 지지”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7. 22.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실리콘밸리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던 지지자들이 그의 결단을 환영하는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들도 집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으며 카말라 해리스의 지지자로 알려진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전 CEO는) 공동창업자는 "민주당 대의원들은 경합주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X에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X 계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일론머스크 계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실리콘밸리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던 지지자들이 그의 결단을 환영하는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들도 집결하고 있다.

민주당의 오랜 후원자인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 후 자신의 X계정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익을 위해 행동하는 지도자”라면서 “재선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역대 미국 정치인 중 가장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추켜세웠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평생을 공공 서비스에 헌신했으며 오늘 발표는 그 헌신의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

멜린다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설립자도 “수십 년간 공직 생활과 특히, 중요한 시기에 백악관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감사함을 표해야 한다”며 그의 업적을 열거했다.

다만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한 카말라 해리스가 승리할 수 있는 후보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카말라 해리스의 오랜 지지자인 호프드먼 회장은 “해리스 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맞는 인물”이라며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하고, 나는 11월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에서 해리스와 그의 대통령 후보 출마를 전심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실리콘밸리 인근 오클랜드 출신으로 이 지역을 정치적인 기반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진출했다. 많은 테크업계 거물들이 카말라 해리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으며 카말라 해리스의 지지자로 알려진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전 CEO는) 공동창업자는 “민주당 대의원들은 경합주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X에 적었다. 해리스가 승리할 수 있는 후보자인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VC) 코슬라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CEO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더 온건한 후보(more moderate)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바이든 사퇴 후 다시 한 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자 지지를 주장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와 베이에이리어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민주당을 오래 지지해왔던 나의 가장 똑똑한 친구들은 트럼프와 밴스에 흥분하고 있다”면서 “개인의 자유와 능력을 최대화하는 미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한때 민주당의 모습이었지만 지금 추는 공화당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일론는 비노드 코슬라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지지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슬라 CEO는 일론 머스크에게 “거짓말과 속임수를 일삼고 나같은 이민자를 혐오하는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가 첫 임기때 했던 것처럼 기후변화대응에서 뒤로 물러 나기를 원하나”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지지자로 최근 공화당전당대회에 참여한 데이비드 삭스 크래프트벤처스 CEO는 “조 바이든은 선거 상대방을 기소하면서 미국을 바나나 공화국으로 만들었다”면서 “이제 그는 쿠데타로 물러나게됐다”고 사퇴는 바이든이 자초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