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면 사퇴"라던 바이든, 결국 중도 하차…백악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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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한 결정에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의학적 문제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며칠 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일 의사에게 검진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검진을 받지 않았다"며 "의료 문제는 사퇴 결정에 궁극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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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한 결정에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의학적 문제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백악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이 의학적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며칠 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일 의사에게 검진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검진을 받지 않았다"며 "의료 문제는 사퇴 결정에 궁극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81세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말을 더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인지력 논란에 대해 부인하면서 새로운 건강 문제만이 사퇴 결정을 재고할 수 있는 유일한 원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7일 베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TV토론에서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면서도 "만약 내가 어떤 의학적 질환을 앓고 있어 의사들이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사퇴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전능하신 주님이 사퇴하라고 할 때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연례 신체검사는 지난 2월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백악관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지난 2월 대통령의 신체검사 후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건장한 81세 남성으로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령 리스크 등 논란에도 의료 기록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거나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비판받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후보직을 반납하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나라에 가장 이롭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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