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제패’ 쇼플리, 메이저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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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와 수풀, 곳곳의 벙커까지.
쇼플리가 22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152회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올리며 합계 9언더파 275타(69-72-69-65)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 3위인 쇼플리는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생애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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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1언더파로 공동 7위 올라
악천후와 수풀, 곳곳의 벙커까지. 자연조건을 극대화한 곳에서의 승부는 최고 기량의 선수를 가리는 무대였다. 주인공은 늘 차분한 표정의 잰더 쇼플리(미국)였다.
쇼플리가 22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152회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올리며 합계 9언더파 275타(69-72-69-65)로 정상에 올랐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빌리 호셸(미국)을 두 타 차로 따돌린 쇼플리는 상금 310만달러(42억9천만원)와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받았다.
세계 3위인 쇼플리는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생애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한 해에 두 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18년 브룩스 켑카(미국) 이후 6년만이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쇼플리는 바람이 부는 가운데도 정확한 샷과 퍼팅으로 타수를 줄였다. 그는 대회 2라운드에서만 1오버파를 치는 등 난코스에서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 정교함과 세밀함을 과시했다.
시즌 총상금 1천500만달러를 넘긴 쇼플리는 앞으로 마스터스와 유에스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진 사라젠,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 5명이다.
쇼플리는 우승 뒤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갈 길이 멀지만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이뤄낼 수 없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에서 남자골프 2연패를 이루겠다는 의욕도 불탄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플리는 독일 육상 10종 경기 국가대표였지만 교통사고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버지 슈테판의 꿈을 대신 이룬 바 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히면서 2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공동 7위.
임성재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안병훈은 1오버파 285타로 공동 13위, 김민규는 공동 31위(6오버파), 김시우는 공동 43위(8오버파), 왕정훈은 공동 60위(11오버파), 송영한은 공동 72위(14오버파)로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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