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영상 찍다 ‘미끌’… 인도 여성, 91m 폭포 아래로 추락사
2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도의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에 올릴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협곡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여행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26)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쯤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에서 인스타그램 릴스를 촬영하던 중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캄다르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50여명의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폭우와 험난한 지형으로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았다. 레펠을 이용해 구조하는 중에도 큰 돌이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구조대는 약 6시간 만에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캄다르는 공인회계사이자 인도의 여행 인플루언서로 팔로워 수는 27만명이 넘는다. 사망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 5곳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주로 우기인 6월~9월에 남아시아 여행을 주로 다녔다고 한다.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언서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릴 사진이나 영상을 찍다 사고를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비키니 등반가’로 알려진 지지 우가 대만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2021년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숨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코노미스트, 해리스 지지… “트럼프는 용납할 수 없는 위험 초래”
- ‘구글 검색에 도전’...오픈AI 서치GPT 정식 출시
- 유엔, 4일 北 ICBM 발사 관련 안보리 회의 열 듯
- 지방소멸 막고 지역산업 키우려면… RISE 內 전문대 투자 확대 절실
- 수급·경제 논리보다 ‘탄소 제로’만 앞세워 에너지 정책 다 꼬여
- [바로잡습니다] 30일자 A35면 ‘국회를 제 집 안방으로’ 사설에서
- [팔면봉] 민주당, ‘尹 당선인·명태균 통화’ 음성 공개. 외
- 盧정부도 보냈는데… 우크라 참관단을 ‘파병’이라는 野
- 한미 SCM 공동성명에서 ‘北 비핵화’ 9년 만에 빠졌다
- 국립묘지에 묻힌 ‘K방산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