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맞붙는다면 남·녀, 백인·흑인 극단 대결될 듯[바이든 사퇴]
기다렸다는 듯이 해리스에 대한 공격 시작
이번 美 대선 어느때보다 혼란 가중될 듯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나면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다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여성과 백인남성의 대결이 이뤄진다. 남녀의 대결, 인종간 대결이 성사된다면 이번 미국 대선은 그 어느 미국 대선보다 미국 사회를 양분시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날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에 대비해왔다.
이와 관련,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측근들이 공화당 전당대회 최종일인 지난 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 자리를 승계할 경우 부통령 후보는 누가될 것인지 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벌써부터 특유의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통화에서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캠프측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의 자리를 대신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등 후보군에 대한 스캔들 유무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구도가 현실화된다면 미국은 더욱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의 대립은 상당하다. 여기에 흑인과 백인이라는 인종과 남녀라는 성별 대결은 미국 대선을 극심한 대결로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트럼프 캠프측은 갈라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선캠프는 성명을 통해 "해리스는 그동안 부패한 바이든의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면서 "해리스는 미국 국민에게 바이든 보다 훨씬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 공격을 시작했다.
공화당의 전국위도 "해리스는 백악관에 재앙이 될 뿐만 아니라 바이든의 건강이 악화하는 것은 은폐하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이것은 그녀의 신뢰성을 파괴한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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