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싸울 것" 질 바이든도 남편 결단에 `♡`로 지지 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게시물. 엑스 캡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데 대해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그의 가족들이 결정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올린 사퇴 성명을 리트윗하면서 분홍색 하트 두 개가 달린 이모티콘을 붙였다. 다른 언급은 없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에 대한 가족들의 강력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27일 첫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싼 사퇴론이 확산하자 "계속 싸울 것"이라며 앞장서서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토론 다음 날 '투표하라'는 글자가 박힌 원피스를 입고 유세장에 서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도 X에 "나는 오늘 온 영혼을 다해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으로 조국을 위해 봉사한 나의 할아버지, 우리의 대통령 조 바이든이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썼다.

이어 "그는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와 세계가 직면한, 말 그대로 모든 문제의 중심에 있었고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그는 우리 일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