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분기 영업익 1000억원 상회 전망”…목표가5만5천원으로 ↑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7. 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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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2일 현대로템에 대해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은 주요 방산 종목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75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이 K2전차 납품 물량 증가로 앞으로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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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사진 = 현대로템]
KB증권은 22일 현대로템에 대해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은 주요 방산 종목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75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2.2% 증가한 1024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 증가한 1조 420억원으로 예상했다.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원,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은 모두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올 1분기 한국군 상환물량 생산 부하 증가로 잠시 주춤했던 K2전차 수출물량이 2분기에 정상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이 K2전차 납품 물량 증가로 앞으로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 방산주들의 P/B는 ROE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로템의 경우 높은 ROE 수준에도 P/B가 저평가됐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이는 철도 부문의 부진, 소극적 기업설명회(IR), 폴란드 1차 이후 후속 수주 지연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철도 부문은 지난 2021년 58.3%에 이르렀던 매출 비중이 내년에 30% 이하로 낮아지고, 적자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해소됐고 후속 수주도 다가오고 있는 만큼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K9 자주포와 K239 다연장 후속 계약 완료로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4월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차륜형 장갑차의 수출이 성사됐으며, 한국군 4차 양산과 루마니아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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