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9세 이하 공공 공사장 일용직근로자에 사회보험료 전액 지원

고희진 기자 2024. 7. 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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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택 재개발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모습. 조태형 기자

서울시는 7월부터 시가 발주한 공공 공사장에서 일하는 39세 이하 일용직 건설 근로자에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시가 발주한 사업비 5000만원 이상의 공공 건설 현장에서 월 8일 이상 일한 39세 이하 청년, 월 임금 239만원 미만의 내국인 근로자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나이와 임금, 근무 일수에 따라 사회보험 자가 부담분의 최대 80%까지 지원해 왔는데, 이번 달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층의 건설 분야 유입을 늘리고 저임금 근로자 대상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청년층과 저임금 근로자 약 48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실제로 사회보험 가입을 위해선 본인부담금 약 8%(국민연금 4.5%, 건강보험 3.545%)가 발생하는데, 평균 근로 일수가 전체산업 종사자 평균보다 다소 짧고 수입이 일정치 않은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사회보험 가입률이 낮다.

임춘근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고용이 보장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건설 일자리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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