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후보직 사퇴…해리스 부통령 지지"

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2024. 7. 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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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미 대선판 요동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백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판이 또한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SNS에 성명을 올리고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지만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분 뒤 온라인에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의 뒤를 이을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현직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것은 두차례 였는데 묘하게도 두 대통령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고 그해 대선에서 공화당에 패했습니다.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는 다음 달 1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에게 경쟁자가 등장한다면, 3900여명의 대의원 투표로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데, 먼저 과반을 확보한 쪽이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합니다.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는 지난달 27일,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 참패한 이후 24일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과 상관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을 자초한데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당 안팎으로부터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바이든이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면,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 또한 없다"며 "대통령직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바이든이 대선 후보직에선 물러났지만,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검건희 여사 12시간 대면조사…'명품가방' 실물 확보 못해

연합뉴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일 김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해 12시간가량 대면조사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영부인이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역대 처음입니다.

김 여사 측은 논란의 중심인 명품가방 실물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향후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명품가방 실물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임의제출 의사를 묻는 공문을 보내는 등 절차를 밟아 왔지만, 대통령기록물 지정 검토 등의 변수로 이번 조사에서는 가방을 제출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野 "소환쇼" 비판…'검찰총장 패싱' 논란

김건희 여사가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야권은 '황제 조사' 특혜이며, 청문회를 앞두고 열린 검찰의 '소환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여사는 대한민국 법치 체계 그 위에 존재하느냐"며 "약속 대련의 막이 올랐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법 앞에 성역도, 예외도, 특혜도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김건희 여사가 검찰청사에서 조사를 받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 소환 조사가 총장의 입장과 다른 방식으로 이뤄진데다, 조사 보고도 이원석 총장에게 조사가 시작된 지 무려 10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른바 '검찰총장 패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수사팀은 문재인 정부 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막아 검찰총장에 지휘권이 없다는 이유로 이번 조사를 사후 보고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하반기 전공의 모집 개시…국시도 파행 우려

연합뉴스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료 공백 사태가 5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빅5'를 포함한 전국 주요 수련병원들이 오늘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들어갑니다.

이들 병원은 오늘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지원 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면접 등을 거쳐, 9월 1일부터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한 하반기 수련에 들어갑니다.

7천 명이 훌쩍 넘는 사직 전공의에 더해 복귀하지도 사직하지도 않은 전공의가 4700여 명에 달하는 상태에서 정부는 수련 특례는 이번 하반기 재응시에만 허용한다고 못박았습니다.

현장에서는 하반기 모집으로 결원 충원이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의대 교수들은 "후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사 국가시험 접수에 대한 의대생들의 응시 거부도 이어지고 있어 신규의사 공급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M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오늘 영장 실질심사…구속 갈림길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황진환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2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시세가 높게끔 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카카오가 2천4백억 원을 동원해 550여 차례에 걸쳐 SM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IT 대란' 3일째…전 세계 항공기 2만3천편 지연·취소

전 세계를 강타한 '정보통신기술(IT) 대란'의 영향이 3일째 이어지면서 항공부문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후 1시까지 전 세계적으로 2만천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고, 1800여편이 취소됐습니다.

마이크로스프트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850만개의 윈도 기기가 피해를 봤다"고 평가했습니다.

청년 첫 일자리, '1년 이하 계약직' 31.4%…역대 최대

청년들의 첫 일자리가 계약 기간 1년 이하의 단기인 비중이 처음 30%를 넘겨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 376만 5천명 가운데 첫 일자리가 계약기간 1년 이하의 임금근로 일자리였던 청년은 118만 1천명으로 31.4%를 차지했습니다.

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 3.6조원 증가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18일 기준 712조 1841억원으로 6월 말보다 3조 6118억원 늘었습니다.

특히 이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6월말 이미 연간 증가액 총합 목표인 12조5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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