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후보돼 트럼프 이길 것" vs 트럼프 "바이든 보다 쉽다"

해리스 "트럼프 물리치기 위해 모든 것 할 것"
트럼프 "좌파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아"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자,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가 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킬 것"이라며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에 대해 "영광"이라면서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 의도"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대통령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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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과 CNN 통화 등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면서 "좌파가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원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에 바이든과 함께했다"면서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상승시킨 국경 개방 정책과 녹색 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으며 그녀는 이 모든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바이든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 거의 4년간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에게 일할 수 없는 대통령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구든 미국을 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도 선거대책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해리스는 그동안 부패한 조 바이든의 조력자 역할을 해 왔다"면서 "해리스는 바이든 보다 미국 국민에 훨씬 더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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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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