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위기감?'…세계 지도자, 바이든 용퇴에 찬사[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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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하자 세계 지도자는 박수를 보냈다.
도널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폴란드, 미국 그리고 세계가 더 안전하고 민주주의가 더 강해지도록 어려운 결정을 많이 내렸다"며 "당신(바이든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발표할 때 같은 동기로 움직였다는 것을 안다. 아마도 일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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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獨·아일랜드·체코·노르웨이·이스라엘·캐나다 박수
크렘린궁 "주시하겠다"…하원·외무부는 바이든 비판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하자 세계 지도자는 박수를 보냈다. 유럽 지도자를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의식한 듯한 반응이 이어졌다.
도널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폴란드, 미국 그리고 세계가 더 안전하고 민주주의가 더 강해지도록 어려운 결정을 많이 내렸다"며 "당신(바이든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발표할 때 같은 동기로 움직였다는 것을 안다. 아마도 일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의 (남은) 임기 동안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주목할 만한 경력을 통해 그래왔듯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 바에 따라 결정을 내렸으리라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그(바이든 대통령) 덕분에 대서양 협력은 긴밀해지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강력해졌다. 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좋은 협력국"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는 "아일랜드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총리로서 올해 미국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보여준 당신의 세계적 리더십과 우정에 감사드린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성과 효과적인 다자주의, 공동 해법을 대변해 왔다"고 설명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수십 년 동안 나라를 위해 봉사해 온 정치인의 결정이다. 책임감 있는 동시에 개인적으로 어려운 걸음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더욱 가치 있다"라며 "미국을 위해 행운을 빌고 있다. 강력하고 평등한 두 후보의 민주적 경쟁에 따라 훌륭한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그는 국가를 자신보다 우선시하고 싶다는 말로 결정을 정당화했다"며 "그 논리는 존경받을 만하다"고 칭찬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스라엘 국민을 향한 우정과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한다"며 "유대인의 진정한 동맹"이라고 칭송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위대한 사람이자 캐나다인의 협력자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다만 러시아는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에 온도 차를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라이프뉴스에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선호하는 예측 가능한 후보"라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선거가 아직 4개월 남았다. 이는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는 긴 시간"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세계에 만들어 낸 문제에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경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정확히 어디로 갈지 밝히지 않았다"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논란을 조롱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 실태를 은폐·조작한 미국 정언유착 조사가 수반돼야 한다고 직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107일 앞두고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전까지 재선 도전을 재고하라는 강한 압력을 받아왔다. 당 내부에서 내뿜는 부정적 여론에 운신의 폭이 줄어든 그는 결국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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