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공화 의원들 “대통령직도 사임해야”

김효선 기자 2024. 7. 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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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이어 대통령직 사임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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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이어 대통령직 사임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 시각)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오르고 있다. /AFP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고,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한 적도 없다”면서 “그는 거짓말과 가짜 뉴스 등을 통해서만 대통령직을 유지해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한 모든 주변 사람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다시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대통령감이 아니었다”면서 “바이든이 미국에 한 일을 보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채 국경을 넘어 들어오고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 방송에 출연해서는 “바이든보다 카멀라 해리스를 이기는 게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의사를 밝히며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자 한다”라고 하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잇따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직 사임을 촉구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이어 대통령직 사임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1월 20일 정오까지다. 존슨 의원은 X에 올린 글을 통해 “바이든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면,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도 없다”라고 했다. 스티브 데인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나는 더 이상 바이든이 국가 원수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면서 “국가 안보를 염려해 공식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임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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