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與전대......韓 "미래로 화합"·羅 "신뢰 붕괴"·元 "동지의식 없어"

전혜인 2024. 7. 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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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를 마무리한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모바일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결과 전체 당원 선거인단(84만1614명) 중 45.98%인 38만698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오후 ARS 투표가 마무리되면 최종 투표율은 40% 후반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선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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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를 마무리한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모바일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결과 전체 당원 선거인단(84만1614명) 중 45.98%인 38만698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오후 ARS 투표가 마무리되면 최종 투표율은 40% 후반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 55.10%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국민의힘은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선자를 발표한다. 당대표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 시에는 오는 28일 당 대표를 확정하게 된다.

선거 마감을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막바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상대가 인신공격에 집중할 때 저는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며 "그리고 화합하겠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폭로를 하며 다른 후보들에게 거센 공세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 후 당내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말하는 화합은 가해자가 꺼내는 갑툭튀 화합일 뿐"이라며 "화합이 가능하려면 먼저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과 한 후보 간 신뢰는 바닥을 드러냈고, 패스트트랙을 폄훼하고 동지의 헌신을 외면하며 우리 당원과 지지층의 신뢰도 붕괴하고 있다"며 "한 후보는 우리 당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잃어버린 신뢰부터 다시 쌓고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후보 역시 "거짓말로 나 후보를 비난한 것은 인신공격이 아니냐"며 "동지의식조차 없는 사람이 꿈꾸는 미래는 '자기만의 미래'다"라고 한 후보를 맹공했다.

또 "한 후보가 이번에 당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한 후보는) 자신을 향한 비판과 검증을 인신공격으로 규정하고 남들은 과거에 머물자고 하지만 자신은 미래를 향해 가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투표 마지막 날에도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막바지 지지 호소에 나선다. 한 후보는 경기도 포천·가평과 이천에서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다. 나 후보는 부산과 대구를 방문하고, 원 후보도 대구를 찾아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윤상현 후보는 한미동맹 발효 7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한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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